제이미 캐플런(사진)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이벤트 커뮤니케이션 부문 부사장이 올해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의 성과에 대해 “연결의 중요성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캐플런 부사장은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에서 언론 인터뷰를 갖고 모빌리티,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눈에 띄는 혁신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기업의 존재감이 커졌다”며 “혁신 기술을 세계에 전파한다는 CTA의 목표에 한국 기업들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CES에는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의 부스(3368㎡)를 차린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한국 기업이 500곳 넘게 참여했다. 개최국인 미국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이번 CES의 기술 트렌드로는 모빌리티와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를 언급했다. 캐플런 부사장은 “CES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전시회 중 하나였다. 이번에 CES 역사상 가장 많은 300여 개의 자동차 브랜드가 참여했다”고 했다. 메타버스에 대해서는 “게임에 대한 관심이 메타버스를 여기까지 끌고 왔다. 앞으로 메타버스는 ‘사람들이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헬스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원격의료와 디지털 치료제의 발전이 두드러졌다”며 SK바이오팜의 착용형(웨어러블) 의료 기기 ‘제로 글래스’를 예로 들기도 했다.
캐플런 부사장은 이와 함께 CES의 주제인 ‘세계가 당면한 난제들에 대한 해결’을 언급하면서 “휴먼 시큐리티는 곳곳에 산재했던 환경·식량·빈곤·건강권 문제 등을 아우르는 하나의 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