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십년지기 친구가…축의금 봉투에 5000원 3장만 넣은 이유는

축의금으로 1만5000원을 받은 A씨가 친구와 나눈 대화 내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축의금으로 1만5000원을 받은 A씨가 친구와 나눈 대화 내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결혼한 직장인이 십년지기 친구에게 축의금으로 5000원짜리 3장, 총 1만5000원을 받은 사연이 전해져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축의금 5천원짜리 3장 넣은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얼마 전 결혼식을 올린 호텔리어라고 밝힌 A씨는 식을 마치고 축의금 봉투를 살펴보던 중 “평소 장난기 많고 친한 십년지기 친구가 5000원짜리 3장을 봉투에 넣었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친구가 실수했으려나요”라고 되물은 A씨는 친구에게 축의금에 대해 물어봐도 되는 건지 고민을 토로했다.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에이, 장난이겠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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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청첩장을 만들다 보니 회사에 돌릴 수량이 많아져서 몇몇 지인들한테는 모바일 청첩장으로 보냈는데 그게 화근이었다”며 자신도 친구 결혼식 때 모바일 청첩장을 받고 축의금 30만원을 건넸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친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대화에서 친구는 “실수 아니다. OO이는 종이로 청첩장 받았다던데, 나한테는 모바일 청첩장 보냈더라? 서운하더라”며 냉담하게 대답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나라면 손절한다”, “받은 게 있으면 돌려줘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온라인에서는 축의금 액수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 물가 상승으로 축의금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회사 선배 결혼식에 참석해 축의금 5만원을 냈다가 는 “서운한 것 있느냐”는 소리를 들었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기도 했다.


김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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