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마치고 “오늘 제시되는 여러 자료들을 봐도 제가 납들할 만한 것들은 없었던 것 같다”며 결백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경기도 성남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해 1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조사 직후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충실하게 설명할 것은 설명했고 어차피 답은 정해져서 기소할 것이 명백하고 또 조사과정에서도 그런 점들이 많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늦은 이 시간까지 기다려주신, 또 함께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다. 모두 수고하셨다”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이 대표는 앞서 검찰에 출석하며 밝힌 입장문을 통해서도 “이미 수년간 수사를 해서 무혐의로 처분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서 없는 죄를 조작하는 사법 쿠데타”라며 “특권을 바란 바 없고, 잘못한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