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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파운드’ 사생활 침해 논란에…英 장관 “우려 없앨 것”

제3의 중개자가 지갑 발행

/출처=셔터스톡/출처=셔터스톡




영국 정부가 영란은행(BOE)이 발행한 디지털 파운드화로 국민의 지출 행태를 추적할 수 있다는 논란이 일자 당국이 직접 나서 해명했다.



1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앤드류 그리피스(Andrew Griffith) 영국 재무부 장관은 의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영국이 소매 중심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채택한다면 정부가 개인 거래 정보에 접근할 수 없는 플랫폼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피스 장관은 은행과 같은 중개자가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지갑을 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로써 정부는 자금 세탁이나 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일부 조치를 제외하고 지갑 사용자의 행태를 확인할 수 없다.

그리피스 장관은 “정부는 국민들의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생활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없애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란은행은 지난달 9일 CBDC 보관을 위한 암호화폐 지갑 개념증명(POC) 프로젝트에 참여할 샘플 지갑을 공모한 바 있다. 영국 정부는 자국을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리시 수낵(Rishi Sunak) 영국 총리의 계획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암호화폐 세금을 면제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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