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7억7500만달러를 들여 텍사스 오스틴 공장을 증설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0일(현지시간) 텍사스 당국을 인용해 테슬라가 오스틴 공장에 전기차 배터리 제조 및 테스트 시설 증설을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현재 오스틴 공장에서 크로스오버인 모델Y를 생산중이며 올해부터 사이버트럭으로 알려진 픽업트럭도 생산한다. 연간 생산능력은 약 25만대다.
일로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2030년말까지 20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0~12개의 공장을 신설해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판매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65% 급락하는 등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테슬라는 비록 지난해 판매량이 목표치에 미달했지만 이달 발표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WSJ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