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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금연보조제 '니코챔스' 독주…출시 2년반만에 100억 돌파

지난 1년간 동일 성분 금연보조제 시장 81% 점유

2022년 9월 불순물 검출 이슈 이후 독주 체제





제일약품(271980)은 금연 보조 치료제 '니코챔스(사진·성분명 바레니클린)'가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제일약품은 11일 니코챔스가 출시 약 2년 6개월 만에 국내 판매 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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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출시된 니코챔스는 바레니클린 성분이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부분적으로 결합해 흡연 욕구와 금단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바레니클린 제제 시장은 지난해 9월 불순물(NNV) 초과 검출 문제가 불거지면서 큰 변화를 겪었다. 당시 니코챔스만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출하 허용 기준을 유일하게 충족시켰을 뿐 다른 제품들은 문제가 돼 오리지널인 화이자의 ‘챔픽스’와 다수의 복제약들은 판매가 중단됐다. 이후 니코챔스 독주 체제가 형성됐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IMS 데이터에 따르면 니코챔스는 지난 1년간 바레니클린 제제 중 약 81%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금연 보조 치료제 시장은 2015년 정부가 금연 치료제 지원 정책을 시행하면서 본격 성장했다. 12주 동안 금연 치료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하면 약 값을 전액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병·의원 및 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금연에 실패한 흡연자들은 맞춤형 진료 서비스와 약 처방을 받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일부 중단됐던 보건소 금연클리닉이 재개되면서 금연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며 "식약처가 지난해 9월 NNV가 185ng 이하 제품만 처방이 가능하다고 밝힌 만큼 니코챔스의 독주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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