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물가인상 반영한 실질 등록금 15년새 23% 감소…대교협 "재정난 심화”

대교협 등록금 및 교육비 분석 결과 발표

작년 4년제 대학 등록금 평균 679.4만원

물가인상률 반영 시 632.6만원으로 하락

학생들이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연합뉴스학생들이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연합뉴스




14년 이상 지속된 등록금 동결·인하 정책으로 물가 인상률을 반영한 실질 대학 등록금이 규제 직전인 2008년과 비교해 23.2% 낮아졌다는 분석 결과나 나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2일 이러한 내용의 ‘정보공시를 통해 본 등록금 및 교육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공시 기준 4년제 일반대학(교대·사이버대 등 제외)의 2022년 대학 평균등록금은 679만 4000원으로 등록금 규제를 내놓기 직전인 2008년과 비교해 1.0%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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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비자물가 인상률을 반영한 지난해 실질 등록금은 632만 6000원으로 2008년 대비 23.2% 낮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또한 직전 3개년도 물가상승률 평균의 1.5배 이내로 등록금을 올릴 수 있도록 한 고등교육법상 ‘등록금 인상 상한 비율’을 적용한 등록금(931만 9000원) 대비로는 27.1% 내려간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 학생부담 1인당 순등록금은 342만6000원이고 순등록금 부담률은 50.6%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대학의 학생부담 1인당 순등록금은 148만9000원, 순등록금 부담률은 35.2%였다. 사립대학의 학생부담 1인당 순등록금은 397만3000원이고, 순등록금 부담률은 53.0%였다.

반면 대학이 교육에 투자하는 비용인 1인당 교육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21년 대학생 1인당 교육비는1709만6000원으로 교육비 환원율(등록금 대비 교육비)은 252.4%였다. 국·공립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106만9000원, 사립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589만7000원

대교협 관계자는 “대학은 그동안 등록금 인하·동결 등을 통해 학생 부담을 완화하고 교육 투자 금액을 높이는 등 사회적 책무를 실천해왔다”며 “이제는 국가 차원에서 대학 재정부담을 완화해주고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재정·정책적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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