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하나은행, 독일 헤리티지 펀드 원금 전액 반환 결정

서울 하나은행 본점 전경. 연합뉴스서울 하나은행 본점 전경. 연합뉴스




하나은행이 12일 이사회를 열고 독일 헤리티지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 전액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금 금액은 73좌에 233억3000만 원에 달한다.



앞서 금감원 분조위는 지난해 11월 신한·NH투자증권 등 6개 판매사가 헤리티지 펀드의 투자원금 전액을 고객에 배상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헤리티지 펀드는 2017년 4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독일 ‘기념물 보존등재 부동산’을 주거용 건물 등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에 브릿지론 형태로 대출을 실행하는 상품이다. 독일 시행사가 사업을 중단해 환매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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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분조위의 조정 결정에 대해 법률 검토 등을 한 결과 투자원금 전액을 지급하라는 조정 결정 주문의 취지는 받아들이나 법리적 이견이 있어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은행은 조속히 자율조정 절차를 진행해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 전액을 지급함으로써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은행 측은 “실질적으로 분조위의 조정결정과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손님 보호 조치”라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소비자 보호를 은행의 최우선 가치로 두어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손님 중심 영업문화와 혁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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