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은행 사상 최대 이자파티..경제 근간 허물어져"

"금융권 불공정한 이자 장사 수수방관" 우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민생 경제가 이자 폭탄에 비명을 지르는 동안 시중은행들은 사상 최대의 이자 파티를 벌이고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폭증한 은행 빚을 각자 알아서 해결하라는 부채 방임주의, 부채 각자도생만 강요하다가는 경제의 근간이 허물어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8대 시중은행이 벌어들인 이자 수익이 53조원이라고 소개한 뒤 "금리 인상의 고통을 국민과 민생 경제에 고스란히 전가하는 금융권의 불공정한 이자 장사를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긴급 민생 프로젝트에 대한 조속한 협의를 정부 여당에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민주당은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서 살인적인 민생 고통의 절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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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찰 특별수사본부의 이태원 참사 수사가 정권의 가이드라인대로 마무리됐다고 날을 세웠다. 윤석열 정권의 진상규명 의지가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경찰 특수본은 이번 참사를 명백한 인재라고 판단했지만 그 책임을 일선 공무원들에게만 부담시키는 결과를 발표했다"며 "행정안전부 장관, 서울시장, 경찰청장에 대해서는 이 정권의 특장기인 압수수색, 소환 조사 한번 없이 면죄부를 줬다"고 꼬집었다. 이어 "성역 없는 수사는커녕 대통령실과 윗선의 심기 경호에만 급급한 봐주기 수사의 한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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