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홍준표 “대형마트 휴일휴무제는 좌파 포퓰리즘 정책의 상징적 사건”

의무휴업일 다음달 일→월요일 첫 전환…“좌파 정권 끝났기 때문에 정책 전환”

“대통령 얕보고 깔보는 사람이 당 대표 되면 당은 풍비박산”…나경원·유승민 겨냥한 듯

연합뉴스연합뉴스




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은 16일 “대형마트 휴일 휴무제는 좌파 포퓰리즘 정책의 상징적 사건이었다”며 “좌파 정권이 끝났기 때문에 정책의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대구가 전국 특·광역시 중 처음으로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다음 달 중순부터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바꾸기로 행정 예고한 이유를 묻는 질문이 이같이 답했다.

그는 “대형마트가 일요 휴무를 한다고 해서 전통시장이 살아나는 것이 아닌데 가진 자나 부자를 억누르면 못 가진 자한테 돌아간다는 잘못된 논리 구조를 가지고 좌파들이 주장해서 만든 정책이 바로 대형마트 휴일 휴무제”라고 주장했다.



최근 간부 공무원 교육 파견을 놓고 행정안전부와 갈등을 빚은데 따른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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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행안부 승인을 받지 않고 한시 조직을 설치한 것에 대한 제재로 행안부가 올해 대구시 간부 공무원 교육 파견 인원을 3급·4급 각 3명에서 각 1명으로 줄이기로 한 것이다.

홍 시장은 “행안부에서 그런 식으로 지자체를 장악하려 하는 것은 큰 실수”라며 “자치조직권 확대는 대구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17개 시·도 모두의 요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안부 일부 관리들이 과거에 했던 자치단체 통제수단을 이제 더 이상 못 쓰게 될 것”이라며 “부시장, 기회조정실장 임명권도 (행안부에서)자치단체로 넘겨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시장은 또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와 관련해 “대통령을 얕보고 정치 모른다고 깔보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되면 이 당은 풍비박산이 날 것”이라며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고 합심할 수 있는 사람이 대표가 되는 게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국민의힘 당권을 둘러싸고 ‘친윤’과 대립하고 있는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면서 “(정치)프로들 눈에는 다 보이는데 대통령이 (그것을 모르는)바보냐”고 흥분하기도 했다.


대구=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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