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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에피스 '하드리마', 美 연간 최대매출 5000억 전망

세계1위 의약품 '휴미라' 복제약 6월 美 출시

증권가서 "예상 최대 매출 5000억 원 선"

에피스 "쉽지않은 목표지만 사활 걸고 도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판매 중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 미국에서는 ‘하드리마’라는 이름으로 출시된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판매 중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 미국에서는 ‘하드리마’라는 이름으로 출시된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올해 6월30일 미국에 출시하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의 하반기 매출이 5000억 원 대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하드리마는 올해 미국서 최대 50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민·이지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하드리마의 올해 예상 연간 최대 매출(peak sales)액은 4억 달러(약 5000억 원)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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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가 개발한 자기면역치료제 휴미라는 2021년 기준 세계에서 207억 달러(약 25조 7000억 원) 어치가 처방됐다.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하면 매출액 기준 세계 1위 의약품이다. 83.6%인 173억 달러 어치는 미국에서 팔렸는데, 올해 미국 내 물질특허가 만료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 시밀러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드리마가 시장 예상대로 4억 달러 매출을 올릴 경우 미국 휴미라 시장의 2.4% 정도를 가져오게 되는 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입장에서 5000억 원은 ‘큰 돈’이다. 에피스는 2021년 매출 8470억 원, 지난해는 90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5000억 원은 지난해 매출의 55.6%에 해당한다. 이 금액 중 파트너사 수수료를 뗀 금액이 에피스 매출에 잡힌다.

시장에서 흥행을 예상하는 이유는 제품 제형과 출시 타이밍 때문이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드리마는 고농도와 저농도 제형 모두 승인을 받았다"며 “1월 말 휴미라 바이오 시밀러를 처음 미국에 출시하는 암젠에 이어 두번째로 출시하는만큼 선점 효과도 클 것”이라고 관측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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