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는 와인 전문 김유미 상품기획자(MD)가 프랑스 보르도 와인 협회에서 와인 기사 작위인 ‘코망드리’(commanderie)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코망드리는 프랑스 3대 와인 기사 작위 중 하나로 보르도 와인 발전에 이바지했거나 자국 내에서 영향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물에게 수여된다. 앞서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과 고이즈미 전 일본 총이 등이 받았고, 편의점 MD가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25 측은 “지난 20여 년간 와인에 진심을 보이며 12종의 차별화 와인을 출시하고, 5대 샤토 와인 등 프랑스 와인의 판로를 확대하는 등 편의점 와인 시장을 크게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다수의 프랑스 와이너리가 최근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을 중요한 곳을 꼽고 있으며, 특히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와인 소비가 늘고 있는 편의점 채널에 주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김 MD는 2008년 GS리테일(007070)에 입사해 영업팀을 거쳐 2016년부터 GS25에서 와인 전문 MD로 일해왔다. ‘샤토발란드로’의 와인 메이커로 유명한 천재 프랑스 양조가 ‘장뤽튀느방’과 협업해 ‘넘버3에로이카’를 선보이는 등 9개의 차별화 와인을 출시했으며, 올해부터는 주류기획팀에 소속돼 ‘와인25플러스’와 시너지 내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MD는 “GS리테일의 역대 와인 담당자들이 2000년대 초반부터 와인 시장을 대대로 개척해왔는데 그 열매가 제게 주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 다양한 차별화 와인을 지속 선보이며 GS25가 대한민국 대표 와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