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투자금융연계(P2P금융) 업체 피플펀드는 기존 주주사 9곳으로부터 총 247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기존 주주사만을 대상으로 한 시리즈C 라운드 추가 투자 형태로 진행됐다. 베인캐피탈이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고 엑세스벤처스, CLSA 캐피탈파트너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500글로벌, 카카오인베스트먼트, TBT파트너스, IBX파트너스 등 9곳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금을 포함한 피플펀드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1256억 원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피플펀드는 여신 산업 전반에 활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리스크 관리 기술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신용평가모형 핵심 알고리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다양한 금융기관에 맞춤형 디지털 여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나아가겠단 계획이다.
앞서 피플펀드는 AI 및 머신러닝 기반 신용평가모형 등을 자체 개발한 바 있다. 피플펀드 신용평가모형의 K-S통계량은 60점대로, 비은행권 모델의 일반적 K-S통계량인 약 40점 대비 20점 가량 높다. K-S통계량은 신용평가모형의 변별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외 피플펀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주최한 금융업권 머신러닝경진대회 ‘AWS GameDay 2022’에서 우승한 바 있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이사는 “2022년 하반기는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급속도로 확대되는 온라인 대출중개 시장으로 비은행권 시장이 급격히 변화하는 시기였다”며 “올해부터는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건전성 관리가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번 투자금으로 서민금융공급원으로서 가계 건전성에 지속 기여하는 한편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금융기관과의 다양한 파트너십 확장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