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MS, 침체 우려에 수천 명 감원 전망…"전체 정규직 5% 해고"

24일 분기 실적발표 앞두고 감원

기술·인사 담당 부문 등 여러 부서

지난해 2차례·1000여명 감원도

MS도 '대규모 해고' 대열 합류

몸집 줄이기 나선 빅테크 업계

AFP연합뉴스AFP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 따라 대대적인 감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7일(현지 시간) MS가 전체 직원의 5%에 해당하는 1만 1000여 명을 해고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MS의 정규직 직원 수는 지난해 6월 기준 22만 1000명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감원은 엔지니어링 등 기술 부문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인사 부문 등에서도 약 3분의 1 이상이 해고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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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최초보도한 영국 스카이뉴스는 “최종적인 감원 발표는 오는 24일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의 3분기 회계연도 실적발표를 앞두고 나올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PC 시장에서 소비자 수요가 급감하며 매출에 타격을 입은 MS는 차기 주력사업인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부문마저 성장세가 둔화하며 경영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MS는 지난해에도 두 차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채용도 동결했지만 수천 명이 넘는 대규모 감원은 처음이다.

과감한 인력 감축 조치는 MS뿐만 아니라 빅테크 업계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세계 경기 침체 전망이 짙어지고 IT 업계의 성장이 둔화하자 지난해 11월 메타는 전체 직원의 13%에 달하는 1만 1000명 이상을, 아마존은 이달 초 전체 직원의 6%에 해당하는 1만 8000명을 감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MS까지 감원 대열에 합류한다는 소식에 로이터는 “IT분야의 구조조정이 계속될 것임을 보여주는 움직임”이라고 평했다.


장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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