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가 지난 17일부터 실시한 혹한기 내한훈련에서 항공구조사가 헬기까지 연결된 구조용 고리를 이용해 해상 조난자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
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가 지난 17일부터 실시한 혹한기 내한훈련에서 항공구조사가 헬기로 연결된 구조용 고리를 이용해 해상 조난자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해군 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 심해잠수사들이 오는 20일의 대한(大寒)을 앞두고 혹한을 견디며 실전적인 임무수행역량 키우기에 나섰다.
18일 해군에 따르면 해난구조전대는 지난17일부터 오는19일까지의 일정으로 진해 군항 일대에서 심해잠수사(SSU) 100여 명이 참가하는 혹한기 내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극한 상황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구조작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심해잠수사의 심신을 단련하고 협동심을 고취하기 위해 실시됐다.
해난구조전대는 훈련 첫날 63해상항공전대와 협동으로 해상 조난자 발생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항공구조훈련에 나섰다. 가상의 해상 조난 상황을 접수한 항공구조사들은 즉시 해군 해상기동헬기 UH-60을 타고 사고 현장에 도착해 입수했다. 이어서 의식이 있는 조난자는 튜브형 구조장비인 레스큐 스트랍(rescue strop)을, 신체 피해가 있는 조난자는 바구니형 구조장비인 레스큐 바스켓(rescue basket)을 이용해 절차에 따라 안전하고 신속하게 구조됐다.
해난구조전대는 훈련 이틀째에 기초체력 및 정신력 보강에 초점을 두고 훈련했다. SSU는 특수체조와 단체 구보로 몸을 데웠다. 이어서 실제 구조작전에서 착용하는 오리발(fin), 마스크 물안경 등을 착용한 뒤 입수해 지정 구간 전속력으로 헤엄쳤다.
훈련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철인중대 경기가 개최된다. 경기에는 구조작전대대 5개 중대별 각 1팀, 교육훈련대대 1팀, 수상함구조함인 통영함과 잠수함구조함인 청해진함 각 1팀 등 총 8개 팀이 참가한다. 경기 종목은 달리기, 고무보트 페달링, 핀마스크 수영 등 3개다.
혹한기 내한훈련을 지휘하는 전수일 특수전전단 구조작전대대장(중령)은 "혹한기 내한훈련의 목적은 극한 상황에서도 심해잠수사들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기르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사명감으로 구조작전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