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TV쇼 진품명품’으로 친숙한 양의숙 감정위원이 자신의 삶 속에 깃든 고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놓았다. 제주에서 태어난 저자는 ‘예쁜 것’을 좋아해 오동나무 서랍에 모아두곤 했고, 그 기억을 동력으로 민속문화 연구자 예용해 선생 문하에서 예술이론을 공부했다. 예술은 삶이요, 그 가치는 경험을 통해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안동,순천,강릉을 비롯해 미국까지 찾아가 장인들과 공예품을 만났고 아름다움을 체험했다. 달항아리,등잔,목침,궤 등 우리 삶과 밀접하고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고미술품의 제작 이유와 기법, 의미와 가치를 조분조분 알려준다. 세월 속에 묻혀 있던 진품을 찾아가는 이야기는 흥미롭고, 그것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명품같은 삶 이야기는 감동적이다.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