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러시아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에 25억 달러(약 3조원) 규모의 전투 물자를 지원한다.
미국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해 스트라이커 장갑차 90대, 브래들리 보병전투장갑차(IFV) 59대, 지뢰방호장갑차(MRAP) 53대, 험비(HMMWV) 350대 등 전투 차량 수백대가 포함된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 패키지 안에는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M1 에이브러햄 등 탱크는 빠졌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지원을 요구해온 장거리 미사일인 에이태큼스도 이번 지원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는 국방부가 M1과 에이브러햄과 관련해 미정부는 현재로는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보낼 계획은 없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탱크를 보내지 않는 이유는 러시아와 긴장 고조에 따른 우려 때문이 아니라 물류, 정비 문제를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어벤저(Avenger) 방공체계 8대와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나삼스'(NASAMS)용 미사일 등 우크라 방공 역량을 높이기 위한 무기가 포함됐다.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용 추가 탄약, 155mm 및 105mm 포탄, 박격포와 소형 화기 탄약 등도 있다.
미 국방부가 이번에 주력으로 지원하는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제너럴 다이내믹스 랜드 시스템이 만든 8륜형 장갑차다. 최대 시속 60km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병력 수송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