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음력 설 연휴로 대부분 휴장한 가운데 홀로 열린 일본 증시는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1달 여 만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3일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352.51포인트) 상승한 2만6906.04로 마감했다. 지수는 12월 19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 상승은 뉴욕 증시에서 미국 금융긴축 장기화 우려 완화에 따른 기술주 및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분석했다. 다만 중국발 관광 수요 회복 기대가 후퇴하면서 백화점이나 여행사 등 관련 종목은 하락했다.
도쿄 프라임 구성 종목 가운데 85%인 1563개가 오르고 226개는 떨어졌으며 48개가 보합이었다. 파스토리, 도쿄 일렉트론, 다이킨, 소프트뱅크 그룹(SBG), 아도테스토, 키엔스가 강세를 보였고 어드반테스트와 다이요 유뎬 역시 견조하게 움직였다. 반면 에자이, 미쓰코시 이세탄(三越伊勢丹), 다카시마야 백화점, 지바은행은 떨어졌다.
외환시장에서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자세 견지를 의식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이면서 엔화 환율이 1달러=129엔대 후반까지 떨어진 것도 주가지수 선물에 매수를 유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