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동학개미 10명 중 4명은 “금리 3% 이하 시 주식비중 확대”

삼성증권 언택컨퍼런스 고객 9629명 설문

37% ‘금리 3% 이하 주식투자 늘려’

17% ‘금리무관, 주식투자 늘리겠다’

국내는 반도체, 해외는 2차전지·전기차





연말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동학개미 10명 중 4명은 예금성 금리가 3%대 이하로 떨어지면 주식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24일 삼성증권은 지난 12일 ‘언택트 컨퍼런스’를 열고 설문을 진행한 결과 9629명 중 37%가 예금성 금리가 3% 이하가 되면 주식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응답을 택했다고 밝혔다. 금리 수준과 상관 없이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1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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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삼성증권은 투자자들이 소극적 분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작년 한해는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시장이 변동성을 겪으면서 투자자들이 방어적 태도를 취했지만, 금리 정점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 자신감을 얻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긴축 완화 기대감도 컸다. 미국 연준의 긴축 기조가 올 한해 계속될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89.2%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2023년 3분기 후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는 전망은 59%로 집계됐다. 상반기 금리 인상 마무리,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컸다.

앞으로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할 곳으로는 미국과 한국이 각각 42.9%와 42.4%를 차지했다. 반면 신흥국 주식 및 기타 지역부터 투자하겠다는 응답은 4.7%에 그쳤다. 증시 반등 시 투자하고 싶은 업종은 국내는 반도체가 36.8%, 2차전지 관련주 23.3%, IT플랫폼 22.11% 등을 차지했다. 해외는 전기차와 2차전지가 43.0%, 빅테크 29.1%, 바이오 14.8% 순이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식과 채권 모두 저평가 국면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어 시중 금리 하락 추세가 뚜렷해질 경우 개인들의 주식 투자심리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12일, 공식 유튜브 채널 ‘삼성팝(SamsungPOP)’에서 언택트 컨퍼런스를 열었다. 라이브 방송과 방송 후 게시된 영상에 참여한 투자자만 4만 9000여명에 달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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