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가 지난 3년간 31개 스타트업을 발굴하며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는 2020년 도입한 메르세데스-벤츠 그룹AG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의 국내 버전이다. 독일에서 처음 시작된 이래 미국,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전 세계 7번째 국가로 국내에서 개최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유망 스타트업과 기업, 투자자, 학계 간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하고 전방위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첫 해인 2020년 유망기업 5곳을 육성한데 이어 2021년엔 두 배가 넘는 11개 기업, 지난해엔 15개 기업을 발굴했다. 프로젝트가 단기간 내에 안정 궤도에 오르는 데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멘토들의 숨은 노력이 깃들어 있다.
지난해 7월 독일 슈트트가르트 본사에서 열린 ‘스타트업 아우토반 엑스포2022’에도 국내 스타트업 두 곳을 아시아 권역에서 유일하게 참가시켰다. 같은해 11월 열린 독일 본사의 기술 교류 행사 ‘딥다이브’에도 5개 국내 스타트업을 참석시키며 글로벌 채널로 확장하고 있다.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는 회를 거듭할수록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은 물론 파트너 기업과 기관의 관심도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SK 텔레콤, 한화시스템, LG전자,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산업진흥원, 한국무역협회 등이 참여했다. 이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속가능성, 5G, 메타버스, AI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방민성 부장은 “아무리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을 갖고 있어도 스타트업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데에 어려움이 많다”며 “안정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를 조성해 더 많은 기업들이 선배 기업의 기술과 지식,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