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경 소속 경찰관이 죽은 채 발견된 쇠돌고래의 크기를 측정하고 있다. 속초해양경찰서 제공강원 양양군 북분리 해수욕장에서 쇠돌고래 사체가 발견됐다.
26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5시 7분께 북분리 해수욕장에서 길이 약 154㎝, 둘레 약 100㎝, 무게 약 90㎏ 크기의 쇠돌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해경은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이 없는 것을 확인했고, 해양보호생물종도 아니어서 폐기할 예정이었으나 고래연구센터 요청으로 센터에 인계하기로 했다.
고래연구센터는 쇠돌고래를 연구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발견 및 혼획된 고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불법 포획 범죄 발견 시 엄격하게 법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현재까지 속초해경 관할 구역에서 그물에 혼획되거나 해안가 등에서 죽은 채 발견된 고래는 모두 6마리에 달한다.
동해안에서는 지난 19일 오전 속초항 남동방 약 6.4㎞ 인근 해상에서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밍크고래 한 마리가 어민에 의해 발견된 데 이어 지난 20일 오전에는 속초항 남방파제에서 해양보호생물종인 혹등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되는 등 고래류 발견이 잇따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