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눈 쌓인 퇴근길…'이 자국'만 따라가도 사고위험 '뚝'

눈이 내린 26일 서울 서초구에서 출근길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눈이 내린 26일 서울 서초구에서 출근길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전국 도로 곳곳에 눈이 쌓이고 얼어붙어 안전운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삼성화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등에 따르면 눈이 많이 내릴 때 운전 중에는 시야 확보를 위해 자동차 전조등을 켜고 앞차와의 거리를 평소보다 여유있게 유지해야 한다.



눈길에서 출발 시 수동 변속기 차량은 2단을 사용하면 된다. 자동변속기의 경우 ‘홀드(Hold) 모드’를 사용하고 수동 변속모드를 활용해 2단 출발하는 게 좋다. 또 주행모드 중에 ‘스노(Snow) 모드’가 있다면 적극 활용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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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속도는 도로별 규정 속도의 50% 이상 감속해야 하며, 속도별 안전거리는 마른 노면 대비 2배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감속 및 정지할 때는 엔진 브레이크(저단 기어)를 사용하는 게 좋으며, 브레이크 잠김 방지(ABS) 등 첨단 제동 및 주행 장치를 과신해서는 안 된다.

눈길에는 앞 차량의 바퀴 자국을 따라 운전하는 것이 좋다. 이는 차량이 미끄러지는 현상을 막아줄 수 있으며 눈 속에 숨겨져 있는 포트홀(도로면 패임)이나 돌멩이 등 위험 요소도 피할 수 있다. 눈이 쌓인 도로에서 차로가 불확실한 경우 확인 후에 운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많은 눈이 내린 뒤에는 자동차를 관리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실내 주차장에 주차할 경우 자동차 피해는 거의 없기 때문에 무리하게 시동을 걸 필요는 없으며, 갑자기 차체에 덮인 눈을 제거할 경우 도장 면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설로 장기간 운행이 불가할 경우에는 주 1회 10분 이상 시동을 걸어두는 것이 좋으며, 배터리 방전 등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을 경우 보험사의 24시간 긴급 출동 서비스를 요청하면 된다.

한편 이번 눈은 오전에 전북, 낮에 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 밤에 전남과 경상내륙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늦은 오후 수도권부터 눈이 그쳐 밤이 되면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멎겠으나 충청남부·경북남부·경남내륙은 27일 새벽까지, 전라내륙과 전라서해안은 각각 같은 날 오전과 밤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전 5시 발표한 예보에서 앞으로 적설량을 충청·전북·전남서부·제주중산간·제주산지·인천·경기남부·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 2~7㎝(충남서해안과 제주산지 최대 10㎝ 이상), 서울·경기북서부·강원내륙·강원산지 1~5㎝, 경북남부·경남내륙·전남동부·제주해안·경기북동부·서해5도 1㎝ 내외로 예상했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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