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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고용 호조에 시장자신감 '쑥'…S&P500 1.1%↑[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0.61%↑, 나스닥 1.76%↑

4Q GDP 2.9%…월가 전망치 상회

신규실업수당 18만600건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예상보다 좋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계속되는 고용호조에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26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는 205.57포인트(+0.61%) 오른 3만3949.4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4.21포인트(+1.10%) 상승한 4060.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99.06포인트(+1.76%) 오른 1만1512.4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 계절 조정 기준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연율 2.9% 증가했다. 3분기 성장률 3.2%보다는 하락했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2.8%는 상회했다. 재고와 무역 등 변동성과 휘발성이 큰 영역이 상승을 이끌었지만 시장은 전반적인 수치가 우려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CFRA리서치의 수석투자전략가 샘 스토발은 “오늘 예상보다 높은 GDP숫자로 인해 투자자들은 아마도 모든 상황이 다 끝났을 때 주가가 더 깊은 약세장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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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별도로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고용시장을 해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 힘을 보탰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은 18만6000건을 기록하며 블룸버그통신의 전망치 20만5000건을 하회했다. 전주 19만2000건보다도 적다. 직장을 나오게 된 뒤 곧 바로 취업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다는 의미다.

전날 견조한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이날 11% 올랐다. 반대로 배드베스앤드비욘드는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부채를 상환할 충분한 자원이 없으며 이에 회사는 파산법에 따른 구조조정을 포함해 모든 전략적 대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배드베스앤드비욘드의 두번째 파산경고로 이날 회사 주가는 30% 하락했다.

주요 암호화폐도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 오른 2만3118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2% 상승해 1610달러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약 3bp(1bp=0.01%포인트) 올라 3.495%에 거래됐다. 2년물은 5bp 상승한 4.191%를 기록했다.

뉴욕유가도 중국의 원유 수요 기대에다 미국의 경제 지표 개선이 더해지며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6센트(1.07%) 오른 배럴당 81.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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