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기아(000270)가 높은 마진 개선율을 이어갈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30일 다올투자증권은 기아의 4분기 실적 핵심 관전 포인트로 매출총이익률의 증가를 꼽았다. 믹스개선의 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 공급량 감소 영향을 극복했고 11%선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는 평가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연기관 기반 OEM 중 가장 높은 마진율을 재경신했다”며 “명백한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기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8% 증가한 23조 2000억 원, 영업이익은 123.3% 늘어난 2조 624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77.7%까지 하락했는데, 강한 믹스개선 효과와 생산정상화 효과가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 연구원은 “기아의 올해 핵심 이익 드라이버는 가동률 개선에 기반한 영업레버리지 효과” 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1%, 평균판매단가(ASP)가 5.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약 0.6%포인트 마진 개선을 가정해 연간 5000억 원 이상의 인센티브 비용 상승분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