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과 3월은 입학을 앞두고 의류·가방부터 노트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학기 용품’을 장만하려는 고객이 많아지는 시기다. 유통가도 이 같은 수요를 겨냥해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신학기 시즌에 맞춰 2월 신규 아동 브랜드를 잇따라 오픈한다고 31일 밝혔다. 하남점에는 수입 유아동복 편집숍 브랜드인 ‘매직에디션’이 2월 8일 오픈하고, 다음 날에는 의정부점에 ‘뉴에라키즈’ 매장을 선보인다. 신학기 마케팅으로 ‘아동 라인’에 힘을 주는 이유는 개학을 앞두고 1월 말부터 아동 의류·가방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설 직후인 1월 23~29일까지 신세계백화점의 아동 장르는 전년보다 13.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책가방, 등하교 의류와 연관된 국내외 아동 브랜드는 20.4%나 신장했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신세계는 온·오프라인을 통한 특가 판매 행사도 연다. 2일 오전 11시 백화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피터젠슨’을 특별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방송 시간 동안 신학기 필수품인 가방과 신발 주머니, 필통 세트 등을 소개하고, 세트 구매 고객에게 브랜드를 상징하는 토끼 캐릭터가 그려진 필통이나 무드등을 증정한다. 대전신세계 Art & Scinece에서는 2월 27일까지 헤지스키즈 책가방 팝업스토어를 열고 인기 책가방·보조가방 등을 선보이고, 하남점에서는 2월 10~16일 1층 광장에서 노스페이스 키즈, 알로봇, 아람북스 등이 참여하는 신학기 기프트 행사를 열어 아동용 의류를 판매한다.
현대백화점(069960)도 주요 점포에서 신학기 시즌에 맞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목동점은 2월 말까지 5층 아동 본 매장에서 주요 인기 브랜드 제품을 할인가로 선보인다. 라코스테키즈 매장에서는 신학기 가방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하며 세컨더리 캐비넷에서는 가방, 보조가방, 필통으로 구성된 책가방 세트를 50%까지 할인해 선보인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도 2일까지 뉴발란스와 캉골키즈, 휠라의 가방을 제품별로 최대 50~6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가전 채널의 경우 이 시기가 노트북·모바일 성수기다. 중·고교생은 물론, 대학생과 새 출근을 앞둔 직장인 사이에서 관련 제품의 교체 및 신규 구매 수요가 커지기 때문이다. 롯데하이마트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3월에 연간 노트북 매출의 약 30%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년 2월 노트북 매출은 1월 대비 약 30% 증가했다. 이에 롯데하이마트는 올 2월에도 인기 IT가전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2023 신상품 가장 빠르게 비교하고 사자’ 행사를 진행한다. 28일까지 LG전자 노트북을 구매하면 모델에 따라 최대 30만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주말(금~월)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레노버 등 해외 브랜드의 노트북을 최대 20% 할인한다. ‘갤럭시S23 사전 예약’ 행사에서도 오는 13일까지 갤럭시S23을 사전 예약하면 모델에 따라 최대 20만 캐시백 혜택을 준다. 7~14일 행사 카드로 아이폰14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최대 8만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구매 후 이벤트 응모한 선착순 1000명에게 롯데하이마트 모바일 상품권 2만 원권을 증정한다. ‘IT 트렌드 상품 기획전’에서도 20일까지 주말(금~월)에 애플 에어팟 프로2, 애플워치 SE2, 갤럭시 버즈2 프로, 갤럭시 워치5 중 같은 모델 2대를 구매하면 선착순 500명에게 최대 5만 원 롯데하이마트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