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월 ‘이달의 임업인’으로 17년간 황칠나무를 재배하며 황칠나무의 유용한 성분으로 다양한 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조창수씨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조씨는 올해 첫 ;이달의 임업인'이 됐다.
조씨는 2006년 황칠나무 보급을 위한 묘목 생산을 시작으로 현재는 황칠나무 관련 50여개 특허를 가지고 있는 벤처기업 대표다.
황칠나무는 우리나라 서남해안과 제주도 일대에 자생하는 대한민국 고유 수종으로 예로부터 목공예품 등에 색을 칠하거나 표면을 가공하는 용도로 활용됐다.
또한 다양한 약성을 가지고 있으나 국내에는 이를 깊이 있게 연구하는 곳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기고 2013년 직접 벤처기업인 농업회사법인 휴림황칠주식회사를 창업하여 황칠나무 본격 연구에 나섰다.
그 결과 발효차, 장아찌, 숙취해소제를 비롯해 치약,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 개발에 성공했고 생산된 제품은 2018년부터 중국, 필리핀 등 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조씨는 현재 의약외품인 반려동물 항코로나바이러스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고 특히 황칠나무를 활용한 잇몸질환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조씨는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황칠나무가 많이 생산돼 지역의 특산물을 넘어 고소득 작물로 정착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다.
심상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임산물에 함유된 다양한 효능을 활용한 기능성 제품 개발 등은 경제임업의 주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임업인이 창의적인 임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산림청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