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민(42·사진)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가 갯벌에 사는 농게의 눈을 본떠 360도 전방위·수륙양용 카메라를 개발해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2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과 서울경제가 공동 주관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받은 송 교수의 연구는 자율주행, 가상현실과 메타버스, 보안·정찰 분야 등에 폭넓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 교수는 “농게의 홑눈을 본뜬 구배형 렌즈를 이미지 센서와 결합한 광학 시스템을 2㎝ 크기의 공 모양 구조물에 쌓아 왜곡 없는 영상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농게 홑눈의 렌즈 표면은 편평하지만 내부는 곡률과 굴절률이 서서히 바뀌는 형태로 진화해 물속과 물 밖에서 항상 초점이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