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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그룹, 반도체 부품사 인수…"CART-T 치료제 개발 맡긴다"

리드프레임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 피에스엠씨 인수

기존 사업 외에 세포치료제 개발 사업 진행 계획

HLB 연구원들이 경기도 영통의 연구실에서 약물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HLBHLB 연구원들이 경기도 영통의 연구실에서 약물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HLB






HLB(028300)그룹이 약 300억 원을 들여 반도체 부품인 리드프레임을 만드는 코스닥 상장 기업 ‘피에스엠씨(024850)’를 인수한다. HLB는 이 회사를 통해 키메라항원수용체T세포(CAR-T)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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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는 1일 200억 원 규모의 피에스엠씨 구주와 신주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HLB외에도 HLB생명과학, HLB제약, HLB테라퓨틱스, HLB인베스트먼트, 노터스 등 주요 그룹사가 총 100억 원 규모의 투자에 참여한다. 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HLB그룹은 피에스엠씨 지분 약 28.25%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다.

피에스엠씨는 반도체 조립 과정에서 사용하는 칩 부착 금속기판인 '리드프레임'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기존 가전 및 메모리 반도체용 리드프레임 공급에 더해 최근에는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등 자동차전장용 반도체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HLB 측은 설명했다.

HLB그룹은 피에스엠씨 인수 이후 기존 사업 외에 그룹 내 주요 파이프라인인 차세대 CAR-T 등 세포치료제 개발을 맡긴다. 세포치료제 개발에는 지속적인 자금 투여가 요구되는 만큼 안정적 사업구조를 확보한 피에스엠씨를 통해 세포치료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신약 개발자금을 HLB가 계속 부담하는 것에 대해 주주들이 여러 차례 난색을 표한 바 있다"면서 “개별 파이프라인을 책임 있게 개발할 기업을 인수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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