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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인플레이션 계속 될 것" 파월 발언에 S&P500 1.05%↑[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0.02%↑, 나스닥 2.5%↑

FOMC 기자회견서 물가 둔화세 확인

금리 인상 중단은 선그어

10년물 수익률 12bp↓…침체 우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내부의 텔레비전 화면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FOMC 기자회견 장면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내부의 텔레비전 화면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FOMC 기자회견 장면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인정하고 고용시장 붕괴없이도 물가를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1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6.92포인트(+0.02%) 오른 3만4092.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2.61포인트(1.05%) 상승한 4119.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31.77포인트(+2.0%) 오른 1만1816.32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이날 FOMC 이후 연준의 기자 회견 가운데 인플레이션에 대한 파월 의장의 긍정적인 진단에 초점을 맞춘 듯 보인다. 파월 의장은 “이제 디스인플레이션(disiflation)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이 추세는 계속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아직 노동시장 약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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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은 이 밖에 △연준이 몇 차례(a couple more) 금리 인상을 추가 하겠다는 점 △2023년 중 계속 금리 수준이 높을 것이라는 점 △노동시장이나 경제의 파괴 없는 물가 안정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기자회견에서 강조했다. 브랜디와인 글로벌의 빌 작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봤다.

이날 나온 고용 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미 구인이직보고서(JOLTs)는 12월 미국의 구인건수(열려 있는 일자리)가 1100만 건으로 전월 1045만8000건보다 54만2000건이 늘었다. 일손에 비해 일자리가 더 많아 노동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신호다. 반면 민간 기관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1월 미국 민간 일자리는 10만6000개 증가하는 데 그쳐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블룸버그 예상치는 18만개 였다.

기업 실적은 펠로톤이 전년 대비 순손실이 감소햇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26.5% 급증했다. AMD는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12.6% 올랐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2bp(1bp=0.01%포인트) 하락한 3.411%를 기록했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는 11bp 하락한 4.096%를 기록했다. 기준금리가 올라 감에도 불구하고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는 것은 연준의 계속되는 긴축이 2년 내 경기침체를 몰고 올 것이라는 예측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도 상승중이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53% 오른 2만3692.57 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2.99% 오른 163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6주 연속 늘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46달러(3.12%) 하락한 배럴당 76.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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