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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이해' 유연석, "내일도 봐요" 문가영에 서글픈 미소

/사진=JTBC '사랑의 이해' 방송화면 캡쳐/사진=JTBC '사랑의 이해' 방송화면 캡쳐




‘사랑의 이해’ 모든 인연을 정리하고 비를 맞으며 앉아있는 문가영에게 유연석의 우산이 드리웠다.



1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극본 이서현/연출 조영민)는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3.5%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상수(유연석)가 안수영(문가영)을 위로하며 우산을 씌워주는 장면이 담겼다. 안수영은 하상수에 대한 마음을 돌이키기도, 정종현과의 관계를 포기하기도 곤란한 마음에 소경필(문태유)과 함께 있었다는 거짓말을 했다. 안수영을 둘러싼 소문은 순식간에 은행 전체에 퍼졌고 하상수는 갑작스러운 상황을 믿기 어려워하며 혼란스러워했다.



그런 결정을 한 안수영의 마음을 가늠하기 위해 하상수는 지난 바닷가에서의 대화를 곱씹어 보기 시작했다. 하상수는 흔들리는 마음을 바로잡기 위해 찾아간 안수영의 집 앞에서 쉽사리 그를 붙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하상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안수영은 혼자가 되었을 때 비로소 참았던 한숨을 내쉬었다.



소문은 순식간에 퍼져 영포 지점을 넘어 본점까지 닿았다. 하상수는 영상을 찍어 나른 데에 더해 안수영을 험담하는 타 지점 동료에게 화를 냈다. 그는 분노를 삭이던 중 안수영을 우연히 마주치자 뒤따라갔다. 안수영은 구설수에 휘말린 자신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고 곁을 지키는 하상수에게 감정이 북받쳤지만, 이를 억누르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하상수는 모든 감정을 소진한 안수영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안수영은 하상수에게 더 이상 다가오지 말라며 밀어냈지만, 하상수는 “우리 내일도 봐요”라며 변치 않는 마음을 내보였다.

이윽고 하상수는 박미경(금새록)의 노력으로 이어오던 관계를 정리했다. 그동안은 99%를 채워주겠다는 박미경의 자신감에 기대어 왔지만, 자신의 모호한 행동이 박미경을 아프게 한다는 것을 깨닫고 사과하기로 한 것. 하상수의 사과를 들은 박미경은 노력으로 관계를 이어갈 수 없음을 깨닫고 마음을 거두기로 했다.

같은 시각 안수영도 정종현(정가람)과의 연을 끝내고 있었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사랑마저 부정하는 정종현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지만, 안수영은 설렘보다 부담감이 더 컸던 지난 감정을 정리하는 말과 함께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관계를 정리했다.

관계를 매듭짓고 허탈감과 안도감으로 쏟아지는 빗줄기를 맞고 있던 안수영에게 하상수의 우산이 씌워졌다. 슬픔이 묻어있는 하상수의 옅은 미소에 이어 두 인물의 서글픈 시선의 교환이 뒤따르며 13회가 막을 내렸다.


조은빛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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