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바사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칠레 품목 허가

필리핀·태국 등 동남아 국가 허가 획득

칠레 바탕으로 중남미권 시장공략 계획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세포배양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사진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의 세포배양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사진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자체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사진)’가 칠레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스카이셀플루가 중남미 국가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 등 동남아시아권 국가들에서 스카이셀플루의 허가를 획득했다. 회사 측은 칠레를 시작으로 허가 국가를 확대해 중남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중남미는 인구 6억 명 이상으로 전 세계 인구의 6.4% 규모를 차지하며, 세계 GDP의 약 6.5%를 차지하는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데이터포케스트에 따르면 중남미 독감 백신 시장 규모는 지난해 5545억 원에서 연 평균 7.8%씩 성장해 2027년 8128억 원으로 집계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칠레 인구는 약 2000만 명으로 작은 규모지만 빠른 고령화 등으로 의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유망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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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셀플루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 백신이다. 기존 유정란 방식의 독감 백신과 비교했을 때 생산 기간이 절반 정도로 짧아 바이러스 등장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세포배양 방식인 만큼 항생제나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아 안전한 접종이 가능해 국내에서도 18세 이하 영유아 및 소아, 청소년은 세포배양 독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스카이셀플루는 2020년까지 국내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주력하며 독감 백신 생산을 중단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백신 접종 기간에 맞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스카이셀플루의 검증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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