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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FOMC에 환호하는 코스피…2480선 목전

코스피가 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에 안도하며 1% 넘게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코스피가 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에 안도하며 1% 넘게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장의 기대에 걸맞는 수준의 금리 인상폭을 보인 데 더해 일부 비둘기파적인 색채를 드러내자 코스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전 9시 27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28.16포인트(1.15%) 오른 2477.96에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32.14포인트(1.31%) 오른 2481.94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5억 원, 491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단기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1988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대부분 강세다. 삼성전자(005930)(2.59%), SK하이닉스(000660)(2.41%)뿐 아니라 성장주인 네이버(2.92%), 카카오(035720)(3.22%) 역시 FOMC발 호재를 누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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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시장의 기대에 어긋나는 발언을 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형성됐지만, 비둘기파적인 색채를 보였다는 점이 우호적인 증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전날 FOMC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주목할 점은 파월의 입이었다. 파월은 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다는 매파적인 색채를 유지했지만, 동시에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하는 등 기존 입장을 선회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현시점에서 1회 추가 인상 후 연말까지 2회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다”며 “연준에서 이번 긴축 사이클 과정에서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해 언급을 했다는 점이 장 중반 이후 시장의 환호를 유발했으며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인 14일까지 매크로상으로는 중립 이상의 증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금번 FOMC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재료를 제공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연준이나 시장 참여자들 모두 향후에도 계속해 지표 및 데이터에 의존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며 “상승기류에 공격적으로 올라타는 투자전략보다는 차익실현을 일정부분 해나가는 것이 적절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11.18포인트(1.49%) 오른 762.1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대비 8.57포인트(1.14%) 오른 759.53에 출발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1억 원, 490억 원을 사들이는 중이다. 반면 개인은 736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역시 FOMC 결과에 환호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나오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0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05%), 나스닥지수(2.00%)가 일제히 상승했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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