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이 ‘2023 미래 국방기술·전략 포럼’에서 “앞으로 인구절벽으로 인해 병력 보충도 힘들 텐데 평소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민간 전투 기업을 만들어 병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한 국방위원장은 서울경제가 연세대 항공우주전략연구원(ASTI), 공군, 국방과학연구소(ADD) 등과 함께 1월 31일 연세대에서 연 ‘2023 미래 국방기술·전략 포럼’에서 “육군은 1년 6개월 근무하는데 해·공군과 달리 병사가 저탐 레이더를 살펴본다”며 “최근 북한 무인기 침투 문제로 국민 질타가 이어졌지만 병사가 수많은 점 중에서 판단해야 해 식별이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미래전의 해답을 우주안보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남북한이 레이더나 방공진지의 위치를 상호 파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재래식 무기체계가 갖고 있는 방어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우주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한 위원장은 “국회에서 남북한이 싸우는 것보다 더 심각하게 싸우는데 이런 과정이 국방 발전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