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 천일염을 글로벌 명품으로" 마케팅·생산관리 강화

전남도, 전국 생산량 94% 차지

기능성 상품 다양화해 판로 확대

생산·가공 체계화, 유통구조 개선

김영록(오른쪽) 전남도지사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2년 소금박람회’ 제품 전시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전라남도김영록(오른쪽) 전남도지사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2년 소금박람회’ 제품 전시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전라남도




전남도가 대표 특산품이자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전남 천일염’의 글로벌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도는 국내 천일염 생산의 94%를 차지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전남 청정 갯벌과 맑은 공기, 풍부한 일조량 등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생산되다 보니 맛과 영양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 또 염화나트륨 함유량이 83%로 프랑스 게랑드 소금에 비해 10% 이상 낮은 반면 몸에 이로운 황산이온과 칼륨,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 성분도 3배 이상 많다.



전남도는 올해를 원년으로 삼아 전남 천일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육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 천일염 수출 활성화 등 판로 확보를 위해 다양한 기능성 선물세트 개발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켜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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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천일염으로 개발한 소금치약, 아로마솔트, 함초비누, 솔트입욕제, 샴푸, 보디로션, 스크럽 등 생활용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출용 상품으로 시제품과 포장 디자인 개발이 완료된 허브솔트(매운맛·순한맛), 와사비솔트(오리지널·고추맛·레몬맛·유자맛)도 인기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고품질 천일염의 체계적인 생산과 수급 조절,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 신안군 압해읍에 150억 원을 투입해 올 6월 천일염종합유통센터를 준공한다. 센터가 가동되면 천일염 제품 생산부터 가공, 포장까지 종합적인 처리가 가능해진다. 전남 해안 산지에 위치한 산지종합처리장 16개소에는 4년간(2020~2023년) 93억 원을 투입해 이물질 선별과 탈수 등을 위한 시설·장비 현대화를 지원한다.

글로벌 수출 확대를 위해 천일염 브랜드를 고급화하는 마케팅도 강화한다. 또 천일염 생산 현장을 소개하는 각종 체험 방송을 제작하고 유튜브 영상 제작 등을 통해 명품 천일염의 우수성 을알려나갈 계획이다. 2009년 개최된 소금박람회도 새롭게 개편해 전남 천일염의 경쟁력을 국내외에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김현미 전남도 수산유통과장은 “전남 천일염의 안정성과 기능성을 강화한 새로운 상품 개발을 통해 소비자가 믿고 찾는 제품이 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프리미엄 선물세트 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국내외 판촉·홍보 활동도 지속해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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