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세대별 불만 뚜렷…20대 병역·3040대 교통·50대 이상 부동산

권익위, '2022 민원 동향' 발표

민원, 전년 대비 17.7% 감소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5대 핵심 추진과제 등 2023년 국민권익위원회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5대 핵심 추진과제 등 2023년 국민권익위원회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20대는 병역, 30대와 40대는 교통, 50대는 부동산과 관련한 민원을 가장 많이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 발생량은 전년 대비 17.7% 줄었는데, 2021년에 많이 발생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코로나19, 경기도 초등학교 신설 관련 민원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권익위원회는 6일 국민신문고와 지방자치단체 민원창구 등을 통해 접수된 민원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민원 동향’을 발표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에 접수된 민원 중 불법주정차가 가장 많았다. 이어 교통법규 위반 신고, 교통 및 주거환경 개선 관련 민원도 많이 접수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특별시는 소각장 신설 반대, 인천광역시는 GTX 관련 민원이 많았다. 부산광역시는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및 후속 대책 추진 요청, 대구광역시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설립계획 철회 요구, 대전광역시는 버스전용차로 위반 신고가 많았으며 경기도는 도립병원 설립 요청 등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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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로는 10대는 게임·학교, 20대는 병역, 30·40대는 버스노선 및 정차 등 교통과 학교 배정 및 통학 거리 등 학교, 50대 이상은 재건축, 재개발 등 부동산에 관심이 많았다고 권익위는 설명했다. 특히 1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공통적으로 소각장, 차량기지 등 지역기피시설 관련 민원이 많았다.

한편 지난해 국민신문고와 지자체 민원창구 등을 통해 접수된 민원 발생량은 약 1238만 건으로 전년 대비 17.7%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40대 32.1% △30대 27.5% △50대 18.2% 순으로 민원이 많았고 전 연령층에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30.5% △서울 15.6% △인천 10.9% 순으로 많았으며, 전년도와 비교해 인천광역시 검단신도시 특화구역(카페거리) 조성 요청 민원 등이 발생한 관광 분야가 가장 많이 증가(31.1%)했다. 기관유형별로는 △중앙행정기관 35.9% △지방자치단체 15.5% △교육청 48.7% △공공기관 30.9% 등 모든 기관에서 민원이 감소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민원빅데이터 분석?활용은 국민 민원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를 토대로 민원을 유발하는 정책과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 데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연령별 주요 민원 키워드. 국민권익위원회연령별 주요 민원 키워드. 국민권익위원회


박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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