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피부용 화장품 제조 업체인 이노진이 20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다.
이광훈 이노진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항노화 관련 기술력과 제품 기획력을 기반으로 탈모 치료 전문 기업을 넘어 피부 미용까지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노진은 ‘볼빅’ ‘폴리큐션’ ‘다모케어정’ 등 탈모 치료용 화장품·의약품을 주로 취급해왔다. 2020년 4월 코넥스에 상장된 후 약 3년 만에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코스닥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65억~78억 원의 공모 자금을 모아 이 가운데 절반 수준인 33억 원(공모가 하단 기준)을 새 두피 케어 제품과 화장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또 30억 원 이상을 인플루언서 협찬과 홈쇼핑·광고 등 마케팅 확대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노진 관계자는 “국내 주요 병·의원 거래처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해나갈 것” 이라며 “온라인 채널과 면세점 입점 채널을 확대하고 홈쇼핑에도 진출해 유통 채널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진의 2021년 매출은 전년보다 30.7% 증가한 9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13% 늘어나 24억 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69억 원을 기록했으며 2022회계연도 실적은 2021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노진은 이날부터 7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9~10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2500~3000원이며 상장 대표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