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로즈(43·잉글랜드)가 4년 만에 우승 가뭄을 씻었다.
로즈는 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투어(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2019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이후 4년 만의 통산 11승 달성이다. 우승 상금은 162만 달러(약 20억 3000만 원)다.
로즈는 전날 일몰로 9개 홀만 치렀고 이날 남은 9개 홀을 소화했다. 전날 1번 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바운스 백에 성공했다. 6번 홀(파5)에서는 이글을 잡아내는 등 전반에만 3타를 줄여 2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날은 단 한 개의 보기도 없이 9개 홀에서 버디 3개를 몰아쳤다. 11번 홀(파4) 7m 퍼트, 13번 홀(파4) 6m 퍼트 등을 성공시켜 버디를 낚았다. 14번 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핀 1.8m에 붙여 쐐기 버디를 잡았다. 경기 후 로즈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믿기지 않는 대회”라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결말”이라고 했다.
브랜던 토트와 브랜던 우(이상 미국)가 15언더파 27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강성훈(36)이 29위(7언더파 280타)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안병훈(32) 공동 37위(5언더파 282타), 김성현(25) 공동 41위(4언더파 283타), 노승열(32) 공동 65위(1오버파 288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