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 파미셀(005690)의 주가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파미셀은 RNA 원료의약품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는데 RNA 치료제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매출·영업이익 모두 상승했다.
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파미셀의 이날 종가는 1만 910원으로 전날 종가대비 240원(2.25%) 상승한 채 마감했다. 다만 장중 고가는 3% 이상 상승하며 1만 11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실적이 파미셀의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파미셀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687억 원, 영업이익은 61% 증가한 123억 원을 기록했다. 모두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며 영업이익은 최초로 100억 원을 돌파했다.
뉴클레오시드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케미컬사업부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뉴클레오시드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72% 증가한 300억 원을 달성했다. RNA 치료제에 대한 제약사들의 관심이 증가하며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해 준공한 2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며 생산량이 증대된 것도 매출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1공장은 화재로 인해 생산이 중단됐지만 향후 매출에 미칠 영향은 적을 것이란 설명이다. 파미셀 관계자는 “뉴클레오시드가 전체 매출의 44%를 차지하며 캐시카우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2공장은 정상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화재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빠른 시일 내 1공장을 재가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뉴클레오시드 뿐만 아니라 간경변 줄기세포치료제 등 개발도 추진 중이다. 파미셀은 지난해 ‘셀그렘-엘씨’의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기도 했다. 셀그렘-엘씨는 자가 골수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로 만들어진 알코올성 간경변 치료제다. 알코올로 손상된 간 조직의 섬유화를 개선하고 간 기능 회복을 돕는다.
임상 3상에서는 200명의 알코올성 간경변증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앞서 회사 측은 셀그렘-엘씨의 임상 2상을 마치고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으나 반려됐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