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신세계, 4분기 매출 2조원 돌파…역대 최대

차별화된 콘텐츠로 백화점 사업 호조

온·오프라인 경쟁력과 디지털 전환 등

신세계인터 등 자회사 실적도 성장세

명동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제공=신세계명동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제공=신세계




신세계(004170)가 백화점 호황에 힘입어 지난 해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형점 리뉴얼과 디지털 콘텐츠 강화 효과에 힘입어 백화점 실적은 8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패션 시장 호황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등 자회사 성장도 돋보였다.



신세계는 2022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어난 2조 214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1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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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백화점 사업부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6686억원, 영업이익은 6.9% 늘어난 1499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여성패션 전문관 센텀시티점을 오픈한 데 이어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관, 업계 최초 푸빌라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홀더 파티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인 덕분이라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도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기준 매출액 43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투자비용 증가 등에 따라 36% 줄어든 193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임대수익과 호텔 매출이 늘며 매출액 891억원, 영업이익 18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신세계까사는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매출액이 18% 줄어든 592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디에프도 매출액은 99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1%가 늘었지만 올해 인천공항 임대료와 상반기에 납부할 특허수수료가 선반영되면서 26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신세계는 오는 상반기 중 영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 하이엔드 골프 전문관(강남점) 등을 선보이며 오프라인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선물하기 서비스 개편’ 등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투자, 자체 브랜드 개발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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