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HD현대·두산, 튀르키예 강진 현장에 장비 지원

중형 굴착기·스키드로더 등

복구 작업용 건설기계 전달

두산밥캣의 스키드로더. 사진 제공=두산밥캣두산밥캣의 스키드로더. 사진 제공=두산밥캣




HD현대(267250)와 두산그룹이 최근 강진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에 복구 작업용 건설 장비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양사가 전달할 건설장비는 튀르키예 정부의 결정에 따라 개별 복구 현장에 즉시 투입된다.



8일 HD현대의 건설기계부문 현대두산인프라코어·현대건설기계는 최근 튀르키예 강진에 피해를 입은 복구 현장에 중형 굴착기 10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HD현대의 건설장비는 현지 딜러가 가지고 있는 물량으로 복구 현장에 즉시 투입될 예정이다.



두산도 자회사 두산밥캣(241560)을 통해 100만 달러(약 12억 원) 상당의 스키드로더와 굴착기를 15대 가량 보낸다. 두산은 튀르키예 현지 딜러를 통해 신속히 건설장비를 전달하기로 했다. 두산은 전력 공급이 어려운 현장에 활용할 이동식 발전기와 조명장비도 지원한다. 양사의 중형 굴착기와 스키드로더는 지진 피해 현장에서 잔해물을 제거하고 옮기는 데 쓰일 예정이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가 워낙 심해 구조 물자나 장비가 매우 부족해 복구에 난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와 두산도 이 같은 상황에 국내 보유 건설장비가 아닌 튀르키예 현지에 있는 제품을 현장에 즉시 투입했다.

HD현대와 두산은 전 세계적인 재난·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복구에 필요한 건설장비를 무상으로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다. 양사는 2005년 미국 허리케인 카트리나, 2008년 중국 쓰촨 대지진, 2010년 아이티 대지진, 2013년 필리핀 태풍, 2018년 인도네시아 지진 등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건설 장비를 지원해 복구를 도왔다.

두산 관계자는 “재해 현장에 바로 투입돼 구호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향후 피해 복구에도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D현대 관계자도 “빠른 복구를 통해 하루 빨리 지역 주민들이 평화롭고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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