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가 한 경기에 4골을 몰아치고 리그 경기 통산 500골 고지를 넘어섰다.
호날두는 10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킹압둘아지즈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 16라운드 알웨흐다와 원정 경기에서 4골을 몰아쳐 팀의 4 대 0 승리를 이끌었다.
4일 알파테흐와 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으로 사우디 리그 데뷔 골을 터뜨린 뒤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호날두는 이날 득점으로 자신의 개인 통산 리그 경기 503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3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103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311골을 넣었고,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도 81골을 기록했다. 사우디 리그에서 1골을 더해 경기 전까지 자신이 몸담았던 팀의 리그 경기에서만 499골을 기록 중이었던 호날두는 이날 4골을 몰아치며 500골을 훌쩍 넘어섰다.
전반 21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몸을 돌리며 왼발 땅볼 슛으로 선제 골을 넣었다. 전반 40분에는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알웨흐다 골문을 열었다. 후반 8분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한 호날두는 후반 16분에는 오른발 슛이 상대 골키퍼 몸에 맞고 나온 것을 다시 오른발로 차 넣어 4 대 0을 만들었다.
호날두는 승리 직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4골을 넣은 데 이어 나의 500번째 정규리그 골로 팀에 확실한 승리를 안겨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승점 37(11승 4무 1패)의 알나스르는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알샤바브와 승점 37로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