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 셋째 날 공동 6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파71)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그는 전날보다 순위를 8계단 끌어올려 잰더 쇼플리(미국) 등 4명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13언더파)와는 4타 차이다. 투어 통산 2승의 임성재는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4위에 이은 두 대회 연속이자 2022~2023시즌 세 번째 톱 10 입상 전망을 밝혔다.
선두 셰플러는 세계 랭킹 1위 탈환과 생애 첫 타이틀 방어 기회를 잡았다. 세계 2위인 셰플러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현재 1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3언더파 공동 28위)가 단독 3위보다 아래 순위로 마치면 1위가 된다. 또 단독 2위를 할 경우 매킬로이가 단독 36위 아래로 내려가고, 세계 3위 욘 람(스페인)이 우승하지 않으면 1위에 오른다. 람은 11언더파로 닉 테일러(캐나다)와 함께 2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람도 단독 2위 이상을 차지하면 매킬로이와 셰플러의 성적에 따라 세계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김시우(28)는 5언더파 공동 20위, 김주형(21)은 3언더파 공동 28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