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장남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11일 결혼했다.
12일 재계 등에 따르면, 정 교수는 전날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서 치과의사인 김모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정 교수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인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장손이다.
결혼식에는 범현대 일가를 비롯해 재계 여러 인사들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이 참석했다. 2006년 정대선 HN 사장과 결혼한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도 결혼식장에 모습을 보인것으로 알려졌다.
정계 뿐만 아니라 스포츠·연예계 인사들도 결혼식에 참석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김병지·황선홍·이천수 등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탁구 선수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이 참석했다고 한다.
한편 정 교수는 2021년 만 29세로 카이스트 교수가 돼 재계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영국 이튼스쿨을 거쳐 옥스퍼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로, 옥스퍼드대 박사 과정 중 구글 자회사인 딥마인드와 함께 AI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