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민재(27·나폴리)가 이탈리아 무대 입성 후 첫 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의 완승을 이끌었다.
나폴리는 12일(한국 시간) 나폴리 스타디오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크레모네세와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22라운드 경기에서 3 대 0으로 승리했다. 리그 6연승과 홈 경기 9연승을 달린 나폴리는 승점 59(19승 2무 1패)로 2위 인터 밀란(승점 43·14승 1무 6패)를 16점 차로 여유롭게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중앙 수비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이날도 견고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나폴리는 안정적인 수비에 힘입어 전반 21분 크비차 크바라트스켈리아의 선제 골로 앞서갔다.
수비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던 김민재는 공격에도 힘을 보탰다. 후반 20분 코너킥에서 뒤로 흐른 공을 머리로 연결해 빅터 오시멘의 득점을 도왔다. 김민재의 세리에A 무대 첫 도움이자 3번째 공격 포인트(2골 1도움)였다.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팀 내 최다 공중볼 경합 승리(7회), 걷어내기(5회) 등 완벽한 수비를 선보이며 2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끌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 속 후반 34분 엘리프 엘마스의 쐐기 골까지 묶어 3 대 0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영국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8.1의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이날 경기에 나선 나폴리의 16명 선수 가운데 4번째로 높은 평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