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CJ제일제당, 1분기까지 원가 부담 지속…목표가 47만 원"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2분기부터 가격 인상·원가 부담 완화

"단기적인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

사진=CJ제일제당사진=CJ제일제당





신한투자증권은 14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바이오 시황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고 원가 부담이 1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47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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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5700억 원, 2406억 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24% 하회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7300억 원, 1232억 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일회성 비용 지급으로 전반적으로 증익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으나, 원가 부담과 기저 부담을 피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신한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이 오는 2분기부터는 가격 인상, 원가 부담 완화의 마진 스프레드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곡물 가격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장기 불황을 겪은 일본에서 자체브랜드(PB) 상품과 저렴한 재화에 대한 인기가 많았고,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겪은 미국에서도 지난해 PB 상품 구매율이 크게 상승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랜 기간 구축해놓은 브랜드 파워는 불확실성이 높은 현재 큰 강점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외식 물가가 더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가공식품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는 점은 CJ제일제당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인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식품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충족하고 있고, 바이오는 스페셜티 아미노산 성장을 통해 기저 부담을 극복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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