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자 연준이 긴축을 지속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47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2430선까지 밀렸다.
이날 오후 2시 코스피는 전장보다 35.01포인트(1.42%) 내린 2430.6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45포인트(0.30%) 오른 2473.09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934억 원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3263억 원, 5943억 원 내다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005930)(-1.58%), SK하이닉스(000660)(-1.8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2%), 삼성SDI(006400)(-1.35%), LG화학(051910)(-0.44%), 삼성전자우(005935)(-1.59%), 현대차(005380)(-0.46%), NAVER(035420)(-3.79%), 기아(000270)(-0.54%)는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날보다 0.76% 오른 52만9000원에 거래도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강세는 전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헤지펀드의 전설 조지 소로스가 지난 4분기 테슬라 주식을 저가매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날 테슬라 주가는 7.51% 급등한 209.2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CPI 결과는 시장의 기대와는 달랐으며 동시에 연준의 매파적인 스탠스를 쉽게 후퇴시키지 못하는 요소로 작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산출 과정에서의 기술적인 영향을 받은 측면이 있었다"며 "여전히 연내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국내 증시는 1월 CPI 컨센 상회 부담에도 인플레이션 둔화 및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 지속 등 혼재된 매크로 이슈를 소화하며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보다 1.76포인트(0.23%) 내린 777.8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97포인트(0.38%) 오른 782.55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232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1억 원 780억 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38%), 카카오게임즈(293490)(-1.80%), HLB(028300)(-2.82%), 펄어비스(263750)(-3.97%), 오스템임플란트(048260)(-0.05%)는 하락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5.34%), 엘앤에프(066970)(1.63%), 에코프로(086520)(11.05%), 에스엠(041510)(2.23%), 리노공업(058470)(0.17%)은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