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6일부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어린이 건강보호와 미세먼지 감축 등을 위해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 전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5억 4000만 원을 투입해 77대의 어린이 통학차량의 전환을 지원한다. 경유차에서 액화석유가스(LPG) 신차로 교체하는 경우 1대 당 700만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사업 대상은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중형 승용·승합(9~15인승 이하) LPG어린이통학차량 신차를 구매하는 차량소유자다. 어린이통학버스 신고필증 주소지가 광주광역시로 등록돼 있어야 한다.
시는 사업 참여 기준을 완화하기 위한 특례조항도 마련했다. 기존 경유차 폐차 여부와 관계없이 지난해 11월 1일 이후부터 올해 LPG 어린이 통학차량 신차를 구입하는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대상자는 신청일부터 선착순으로 선정하며, 접수일이 같은 경우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노후경유차를 폐차하는 대상을 우선 선정한다.
또한 올해부터는 2022년 이후 보조금을 지원받은 차량에 대해 2년간 의무운행기간 준수여부를 확인하는 등 사후 관리를 실시한다.
이정신 광주시 대기보전과장은 “노후경유차를 친환경 LPG차로 교체하면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에 취약한 어린이의 건강을 보호하고 환경까지 지킬 수 있다”며 “어린이집 운영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