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연준 2인자’에 비둘기파 굴즈비 유력

WSJ "美연준 차기 부의장직에 물망"

오바마 백악관서 경제자문위원장 지내

브레이너드 이어 연준 비둘기 될까 관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부의장으로 오스턴 굴즈비(사진)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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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주부터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맡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의 후임으로 굴즈비 총재를 고려하고 있다. 굴즈비 총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당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지냈으며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 교수를 거쳐 지난달부터 시카고연은 총재로 일하고 있다. 아직까지 연은 총재로서 공개 발언에 나선 적은 없지만 월가에서는 굴즈비 총재 역시 브레이너드 부의장처럼 신중한 ‘비둘기파’ 성향의 인물이라고 평가한다. 실제로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그는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반영한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지난해 11월 인터뷰에서는 인플레이션 정점론과 기준금리 고점론 모두 ‘시기상조’라며 상황 변화를 반영한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WSJ는 굴즈비 총재가 과거 기준금리 인상에 있어 지나치게 적극적이거나 소극적인 자세 모두 위험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전했다.


장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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