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저스틴 로즈(43·잉글랜드)의 부활 뒤에는 숨은 비결이 있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16일(한국 시간) ‘저스틴 로즈는 어떻게 자신의 몸을 신전처럼 소중히 다룰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즈가 대회와 대회 사이에 ‘이동 체육관’을 이용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즈는 지난해까지 PGA 투어 통산 10승,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에서 11승을 수확했다. 한때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고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만 40세가 된 2020년 이후 PGA 투어와 DP월드 투어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이달 7일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PGA 투어 통산 11승째를 달성한 로즈는 빠른 회복을 위해 구입한 레저용차량(RV)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대회장 이동이 많은 PGA 투어에서는 RV를 이용하는 선수들이 많다. 전 세계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조던 스피스(미국)도 휴식을 위해 RV를 이용한다.
하지만 로즈의 경우는 차이가 있다. 그는 체육관으로 이용하기 위해 2021년에 RV를 구입했다. 로즈는 “차 안에는 운동기구는 물론 찜질 샤워, 적외선 사우나, 커피머신 등 내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들이 있으며 내 생각에 그것은 엄청난 차이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는 더 이상 젊어지지 않는다”면서 “RV는 건강과 회복을 위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한 조치인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