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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 상승하며 2475선 장마감…외인·기관 국내 증시서 1.2조 순매수[마감 시황]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47.58포인트(1.96%) 오른 2475.4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9.25포인트(2.51%) 오른 784.71을 기록했다. 연합뉴스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47.58포인트(1.96%) 오른 2475.4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9.25포인트(2.51%) 오른 784.71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국내 양대 증시가 기관과 외국인 투자가들의 대규모 순매수세에 힘입어 동반 강세 마감했다. 코스피는 2% 가까이 오르며 전날의 하락폭을 모두 만회했다. 코스닥은 2.5% 넘게 급등하며 한 주 만에 780선을 되찾았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58포인트(1.96%) 오른 2475.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16포인트(0.67%) 오른 2444.06 출발했다. 장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던 지수는 오후장에서도 자금 유입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결국 2470선에서 장마감하며 전날 하락폭(-1.53%)을 여유있게 메꿨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과 외국인이 지수 견인 주체로 나섰다. 기관은 8932억 원 규모를 순매수했는데 금융투자가 7923억 원, 투신이 326억 원, 연기금 등이 232억 원을 사들였다. 외국인 역시 24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편 개인은 9363억 원을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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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미국 증시가 견조한 1월 소비지표에 따른 경기 연착륙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 마감하자 국내 증시 수급 역시 긍정적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1월 소매판매 지표 상승률이 3.0%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긴축 장기화 우려가 일부 커지기도 했지만 경기 개선 기대감, 개별 기업 호실적 등에 힘입어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국내 시총 상위권 종목들을 위주로 자금이 유입됐다. 이어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2차전지 및 소재주들 역시 주가가 큰 폭 뛰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견조한 실물경제지표에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세를 기록했다”며 “외국인이 장중 선물을 1조 5000억 원 가까이 매수하면서 지수 강세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모두 강세 마감했다. 기관 순매수 1위(1733억 원)의 삼성전자(005930)(2.41%), 2위(1012억 원)의 LG화학(051910)(6.38%)이 큰 폭 올랐다. 이밖에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권에 오른 LG에너지솔루션(373220)(4.17%), 삼성SDI(006400)(1.10%), 현대차(005380)(3.82%), 기아(000270)(5.37%), NAVER(035420)(2.32%) 등도 상승폭이 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9.25포인트(2.51%) 상승한 784.71에 장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7억 원, 1309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개인은 3596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 역시 모두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경영권 확보 경쟁이 심화되며 연일 상승 중인 에스엠(041510)(7.59%)은 이날 코스닥 시총 7위 자리를 굳혔다. 이밖에 에코프로(086520)(11.94%), 에코프로비엠(247540)(4.54%) 등 2차전지 관련주와 카카오게임즈(293490)(4.87%), 펄어비스(263750)(4.16%) 등 게임주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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